선풍기 괴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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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 작성일16-08-16 21:42 조회1,812회 댓글0건본문
담고 있는 내용-
● 선풍기 괴담의 종류
● 선풍기 괴담의 진실
하루하루 폭염입니다. 어디서든 에어컨과 선풍기를 사용하실 텐데요. 선풍기 사용이 증가한 요즘 신경 쓰이는 것, 바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속설입니다. 이러한 선풍기 관련 속설에 관한 논란은 특이하게 한국에만 있는 이야기입니다.
밀폐된 실내에서의 선풍기 사용으로 사망에 이르는 가설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가 있는데요.
① 밤새 선풍기를 틀고 자면 저체온증에 걸려 죽는다.
②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면 얼굴 주변이 진공상태가 되어 죽는다.
③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면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죽는다.
지금부터 이런 가설들에 대해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린지 알아볼까 합니다.
◆ 밤새 선풍기를 틀고 자면 저체온증에 걸려 죽는다?
땀이 많은 체질이거나, 취침 중에 땀이 나는 경우에는 선풍기 바람을 계속 쐬다 보면 체온이 점점 내려가고 잠이 든 채 체내 온도가 내려가 몸이 경직되게 되고 신경이 마비되면서 결국 저체온증을 유발한다.
술에 취하거나 밤(수면 중)에는 물질대사가 더디고, 따라서 체온 변화가 더 심해질 수 있고, 저체온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저체온증과 관련된 이야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쉽지 않은 이야기들입니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25℃ 이하로 지속되어야 하는데, 선풍기 바람으로는 생명이 위험한 수준까지 체온을 낮출 수 없습니다. 선풍기는 에어컨과 달리 찬바람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면 얼굴 주변이 진공상태가 되어 죽는다?
선풍기를 머리 근처에 두고, 안면에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 수면 중에 호흡의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선풍기 바람에 산소가 부족해져 질식한다는 것 역시 선풍기 바람의 풍력으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선풍기의 약한 바람인 ‘미풍’은 일반적으로 4m/s 수준입니다. 국내 바람 기준으로는 산들바람, 즉 나뭇잎과 가는 가지가 쉴 새 없이 흔들리고 깃발이 가볍게 휘날리는 정도입니다. 정자나 들판에 돗자리 깔고 낮잠을 즐길 때도 항상 불어오는 수준의 바람이지요.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소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무의식적으로 몸을 뒤척여 자는 방향을 바꾸거나 잠에서 깨어난다고 하니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면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죽는다?
일명 '선풍기 호흡설'로 선풍기가 산소를 빨아들여 이산화탄소를 내뱉는다는 이야기는 꽤 유명하지만 틀린 말입니다. 선풍기는 바람을 일으킬 뿐 질식에 영향을 주는 산소나 이산화탄소의 농도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 밖에도 선풍기 바람에 의해 미세먼지가 일어 죽는다. 열대야에 선풍기를 틀면 수면 중 호흡곤란으로 죽는다는 가설들도 있지만 근거가 부족하고 신빙성이 없는 괴담입니다.
다만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나 다한증으로 인해 체외 수분이 증발해서 체온이 떨어지는 경우엔 감기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하니 건강 상태에 따라 현명하게 강풍보단 미풍으로, 고정보단 회전으로, 타이머를 맞춰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선풍기에 얽힌 다양한 괴담의 진실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의문들이 해결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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