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염, 15년 만에 '콜레라' 불렀다 : 폭염으로 균 창궐하기 좋은 환경 조성.. 보건당국 정확한 원인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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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 작성일16-08-23 13:22 조회1,951회 댓글0건본문
감염된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사상 유례없는 폭염을 국내 콜레라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보건당국은 콜레라 집단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한 의료기관에서 관할 보건소로 콜레라 의심환자(59·남)가 신고돼 22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콜레라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이 환자는 출입국관리기록상 해외여행력이 없었다. 따라서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003년 이후 국내에 신고된 콜레라 환자는 모두 해외유입환자였으며 국내 감염 환자 발생은 2001년이 마지막이었다.
보건당국은 '무더위'를 국내 콜레라 발생 원인으로 추정했다. 정 본부장은 "콜레라 국내 발생은 예상 밖"이라며 "날이 너무 더워 콜레라균이 창궐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집단 발생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의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 조사를 실시 중이다. 조은희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해당 환자는 가족과 남해 지역에 여행을 갔다"며 "해당 지역에서 어느 식당을 이용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환자의 가족과 의료기관 접촉자에 대한 콜레라 감염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환자는 콜레라 증상이 사라져 20일 퇴원한 상태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에 의해 발생한다. 드물게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감염 후 증상 발현까지 걸리는 시간)는 보통 2~3일(최소 6시간, 최대 5일)이며 복통을 동반하지 않은 갑작스런 쌀뜨물 같은 심한 수양성 설사가 증상으로 나타난다. 종종 구토를 동반한 탈수와 저혈량성 쇼크(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쇼크)가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정 본부장은 "콜레라는 호흡기로 감염되지 않는다"며 "먹는 물 주의와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만 주의하면 예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자료 :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입력 2016.08.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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